금방 마당텃밭에서 서영이가 손수 수확한 상추와 가지를 씻는 것이다. 카메라에 담긴 색감이 싱그러웠다.
수돗가 차양막의 여린 그늘 사이로 햇살이 따갑게 훔쳐보는 듯했다. 물빛에 어우러지는 야채의 색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야채 씻는 일에 열중이던 서영이가 발가락을 살짝 담가본다. 그러더니 아예 발목까지 밀어넣는다. 상추와 가지와 함께 얌전히 담긴 발을 꼼꼼히 씻기 시작한다. 분홍빛 발이 그 무엇보다 먹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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