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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책이다. 이름만 들어도 끄덕거릴 유명 화가들의 부드럽고 친숙한 그림 한 점 씩과 태아에게 그림을 설명하고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저자의 글이 함께 있다. 아기와 엄마가 함께 한 풍경들이 많으며 보고만 있어도 따뜻한 그림의 빛으로 마음이 채워진다. 이따금 화려한 색감과 아기자기 이야기 가득한 그림들도 있다. 서양화 뿐 아니라 한국화, 조각 등 치우침 없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태교로 미술관에 가는 것도 좋지만 경음악과 함께 그림책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태교에 적극적이지 못한 편이었는데 태아에게 책을 읽어 주기보단 그림을 보면서 태어날 아기에게 편지를 썼다.(무턱대고 쓰는 편지보다 알차게 할 말들이 떠오를지 모른다) 같은 그림으로 다른 한권의 책을 만든 샘이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도 뭔가 보여주고 싶다면 이 책의 그림을 보여주고 저자의 글-이 글도 편지 형식이다- 혹은 나의 편지글을 읽어주어도 좋을 것이다.
방울아 네가 있는 곳이 이렇게 미명 드는 어둠이 아닐까. 빛처럼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너는 나와 같은 모양일까 아니면 샤갈의 그림처럼 나비의 모양일까 널 싸고 있는 작은 고치가 따듯하고 꼭 맞았으면 좋겠다.
-마르크 샤갈<하느님이 인간을 지어내시다>보고 서영을 막 가졌을 때 쓴 편지
그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족하다고 본다. 엄마의 눈은 아기의 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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