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조카 서영이의 돌이 지났다. ‘아이의 돌잔치는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동생의 철저한(?) 육아 방식에 따라 거창한 돌잔치 대신 집에서 조촐하게 차리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동생 ‘썬’(가명)은 ‘엄마가 직접 만든 음식으로 첫 생일상을 차려주겠다’면서 음식은 물론이고 잔치를 위한 플래카드나 사진 장식 등을 직접 만들었다.

나는 조카를 위해 <아이랑 소리 내어 책 읽는 15분의 기적>(랜덤하우스 펴냄)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모든 엄마들의 눈에 자신의 아이가 특별해 보이고, 가끔은 ‘천재’로도 보이겠지만, 내 눈에도 조카가 특별해 보인다. 서영이는 이미 돌 전에 자기가 읽을 책을 책장에서 골라오기 시작했다. 아이가 자라고, 조금씩 말귀를 알아듣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은 물론 엄마가 읽어야 할 책이다. 아이와 책을 읽는 일, 그리고 ‘소리 내어’ 읽는 일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것은 엄마(어른)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는 통로가 된다. 그리하여 좀 더 ‘똑똑’해 질 수 있다는 당연한 결론에 이른다. 아이들은 처음에 이미지로 텍스트를 인식한다. 글을 모르더라도, 좋아하는 책의 다음 장에 어떤 ‘글자’가 들어있는지를 곧잘 맞춘다. 이런 ‘놀이’를 통하여, 학습방식과 사회성 모두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책 속에는 많은 실례들이 포함되어 있다.
클로에가 2주 만에 글을 깨우친 ‘기적’같은 이야기를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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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터파크 웹진 북앤의 기사로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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