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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다, 청춘
잘한다, 청춘 2011/12/30

"나? 이제 많이 길들여였지." 대학에 갓 입학해서 만났던 친구를 서른 둘에 다시 만났을 때 제가 했던 말이었습니다. 무엇에 길들여 졌냐고요? 20대의 분노, 욕망, 신념과 맞서던 바깥 세상으로부터 길들여진겁니다. 어쩌면 그때..

서점 명가 로드뷰❹ 대구 물레책방

'간디의 물레'처럼 이야기가 줄줄 감겨 나올 것만 같은 대구 수성경찰서 옆으로 난 좁은 골목을 따라서 50미터쯤 올라갔을까. 작은 네모 간판이 보인다. 연둣빛 바탕에 쓰인 글씨 ‘물레책방’(이하 ‘물레’). 재밌는 이야기들이..

디지털 in, 디지털人-'나모이북에디터' 박광섭 대리

나모 인터랙티브(이하 ‘나모’)가 지난 달 ‘나모이북에디터’(Namo e-book Editor, 이하 ‘이북에디터’)를 내놓았다. 이북 에디터는 1인 전자 출판 시대를 맞아 기존의 출판용 데이터나 워드 프로세서로 작업한 파일..

서점 명가 로드뷰❸ 대전 계룡문고

이야기가 넘치고 빛그림이 흐르는 일흔 다섯 번째 ‘서점 나들이’를 가다 막 어린티를 벗은 여자 아이 셋이 ‘왜요 아저씨’를 향해 수줍은 듯 인사를 건넨다. 재잘재잘 말을 붙여오는 아이들에게 이 대표는 이내 반갑게 고개를 끄..

3월 eBook new Book
3월 eBook new Book 2011/03/09

<멀티북> 아기돼지 삼형제 이지넷 만듦 이지넷에서 개발한 Toddler eBook 시리즈로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앱북이다. 동화를 읽어 주는 기능 뿐 아니라 부모님이나 아이가 직접 동화를 녹음 하여 들을 수 있으며, 동화 캐릭..

2월 eBook new Book
2월 eBook new Book 2011/03/09

<이북> 발리홀릭, 신들의 섬에서 노닐다 임진숙 지음 | eStory 펴냄 인도네시아에서 살았던 저자가 발리의 매력을 잊지 못해 다시 ‘신들의 섬’을 찾는다. 발리의 예술촌 우붓에서 민박하며 현지인들과 섞여 발리의 속살을 체험..

왜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을까?-Q&A로 푸는 ‘전자책’ ②

서울 서대문 사회과학서점 ‘레드북스’에서 진행한 《홍기빈, 자본주의를 말하다》 미니 강연회 참석자들의 물음표 선택 ⓠ 왜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알기 쉬운 ‘전자책 사용 설명서’를 종합하고자 마련한 ‘독자참여형 전자책 Q&..

지면으로 만나는 ‘전자책 세미나’②

한국전자출판협회 주최 ‘2011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제안 설명회 출판사와 개발사를 이어주는 ‘애플리케이션’ 다리 한국전자출판협회(회장 최태경)가 중소출판사와 중소개발업체의 협업을 돕고자 제안 설명회를 마련했다. 지난 1월..

이야기가 넘치고 빛그림이 흐르는
일흔 다섯 번째 ‘서점 나들이’를 가다



 


 

 막 어린티를 벗은 여자 아이 셋이 ‘왜요 아저씨’를 향해 수줍은 듯 인사를 건넨다. 재잘재잘 말을 붙여오는 아이들에게 이 대표는 이내 반갑게 고개를 끄덕인다. ‘왜요 아저씨’는 다름 아닌 대전 계룡문고의 이동선 대표다. 

 대전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중앙로에서도 가장 큰 서점의 사장님과 스스럼없이 일면식을 나누는 아이들도 아이들이었지만, 다 큰 아이들과 눈맞춤을 하며 선 채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 대표의 모습이 천진하다. 익살스러운 구연을 마친 그는 계룡문고를 ‘너희들의 바깥 서재라고 생각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친근한 인사치레일까.



서점은 도서관처럼 도서관은 서점처럼


 1996년부터 대전 중앙로를 지켜왔던 계룡문고는 2년 전 어린이들을 위해 따로 10평 남짓 한 방을 마련했다. 요즘 공공도서관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족열람실’ 같은 곳이다. 여기저기 책들이 널려 있고 간섭하는 사람은 없다. 아이와 엄마들이 따로 또 같이 어울려 책을 고르고 읽어주는 소란스런 가운데에서도, 구석마다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서점은 도서관처럼, 도서관과 학교는 서점처럼 변해야 합니다.” 

 물을 새도 없이 갖가지 서점 철학을 툭툭 던져놓는 이 대표. 그 중에서도 수수께끼처럼 들렸던 이 말의 속뜻은 ‘서점은 좀 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교육적으로 변해야 하고, 공공 기관들에는 좀 더 공격적인 독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서점 나들이’, 유․초․중․고 학교와 연계한 ‘서점 견학’, ‘고함쟁이 엄마 학교’, ‘책 읽어주는 아빠 모임’, 책을 읽어주는 일요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일요일마다 두 권의 그림책을 선정하는 ‘일요일은 읽요일이다’ 코너 등이 모두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 행사들이다.  

 때마침 ‘서점 견학’과 ‘75회 서점 나들이’가 함께 있었던 2월 둘째 주에 계룡문고를 찾았다. 밋밋하고 정숙한 견학 프로그램을 상상했다면 80명이 넘는 아이들이 서점 안의 갤러리가 떠나갈 듯 ‘왜요?’를 합창하고 있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견학 행사의 마지막에 그림책을 한 권 들고 등장한 이 대표는 자기를 ‘이상한 서점 아저씨’라고 소개한 후 문제의 《왜요?》그림책을 읽어준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 대표와 번갈아 가면 동화책을 읽기 시작한다. ‘우리 공주님 옷 입어야지’ 하면 아이들이 일제히 ‘왜요’를 외치는 식이다. 이 대표가 서점 견학 행사를 시작한 이후로 자칭타칭 ‘왜요 아저씨’로 불리는 이유다. ‘책 읽어주는 아빠’라는 아이디로 계룡문고 카페(http://cafe.daum.net/krbookv),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 이 대표는 이미 늦둥이 아이에게 수천 권의 책을 읽어준 베테랑이기도 하다.



할머니의 이야기 앞으로 옹기종기 모여드는 아이들


 

 이 날은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이끌고 ‘국제문화교류단’의 하은숙 단장이 계룡문고를 찾았다. 자유롭게 서점을 구경하고 책을 골라온 아이들이 ‘서점이란 □□다’의 빈칸을 채우거나 ‘책을 고른 이유’를 발표했다. 이어 음향 효과와 함께 동화책을 바탕으로 계룡문고에서 직접 제작한 빛그림이 상영된다.

 10년 넘게 이 행사를 이어왔다는 현민원 부장이 아마추어라고는 할 수 없는 솜씨로 《강아지똥》을 읽어준다. 몇 달간은 하루도 빠짐없이 서점 견학 행사가 있을 정도로 학생과 교사, 부모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서점 견학 행사가 끝나자 오후 1시부터는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서점 나들이’가 어린이방에서 이어진다. 

 “특별한 행사는 아니에요. 서점에 오시는 분들, 특히 아이와 엄마들이 옹기종기 모일 때 할머님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저희는 빛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행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현 부장은 대단한 일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 하지만 귀를 쫑긋 세운 아이들이 낯모르는 할머니 무릎 앞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모습은, 적어도 서점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  

 3시쯤 방에 불이 꺼지고 전래동화 《신기한 독》의 빛그림과 함께 현 부장의 맛깔스런 구연이 다시 시작된다. 주변의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이야기에 푹 빠진 눈치다.  ‘놀토’(초중고의 노는 토요일)에 행사를 해달라는 부모님들의 요청으로 일정을 바꿀 만큼 서점 나들이는 호응이 좋다.

 앞으로 ‘어린이 교육 연구소’까지 꾸리고 싶다는 이 대표는 몇 해 전 방문한 일본의 그림책 마을 ‘목성마을(木城 키조마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림책 서점과 그림책 도서관 두 건물을 중심으로 그림책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가 태어난 깊은 숲속의 마을을 대전에도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이다. 

 “대학교는 물론이고 초․중․고교 앞에도 서점이 없어요. 게다가 양서를 쉽게 접할 수 있거나 아이들이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전의 학교 앞마다 청소년어린이서점을 만들어서 아이들을 위한 독서 행사, 문화 행사들을 하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대전의 유초중고 숫자를 이미 줄줄 꿰고 있었다. 그 숫자는 그의 꿈이 꿈으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 같은 밑그림 같았다. 대전 중구 선화동 226번지 삼성생명 지하 042-222-4600



 




 

차 한 잔이야기 들려주는 할머니 박해자․최신강


이 날 두 분의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는 제목도 출판사도 없다. 대전 안산도서관의 이야기 들려주는 할머니들의 동아리 ‘보물단지’를 운영하면서, 도서관에서, 또 이렇게 서점으로 이야기 출장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선물한다. 서로 이웃이기도 한 두 할머니는 번갈아가면 기자의 우문에 정성껏 대답해주셨다.


어떻게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셨나요?

도서관을 자주 찾다가 우연히 국제문화교류단의 하은숙 대표님을 알게 되었고, 이야기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을 위해 인형극도 하고 있죠. 계룡문고에는 동아리 할머니들이 번갈아 가며 매달 들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나요?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떤 이야기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려고 해요. 또 이야기책을 많이 읽고 머릿속에 저장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야 좋답니다.

이 활동을 시작하고 어떤 점이 좋으신가요?

우선 일이 있으니 삶에 의욕이 생겨요. 또 명절 같은 때 요만한 손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인기 만점이죠. 자식들이나 며느리도 좋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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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필 한다스

<멀티북>


아기돼지 삼형제
이지넷 만듦

이지넷에서 개발한 Toddler eBook 시리즈로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앱북이다. 동화를 읽어 주는 기능 뿐 아니라 부모님이나 아이가 직접 동화를 녹음 하여 들을 수 있으며, 동화 캐릭터 특수 효과음, 스티커 맞추기, 동화 관련 영어단어 학습 기능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market.android.com), T-Store(tstore.co.kr), Oz-Store(ozstore.uplus.co.kr) 무료 앱북.


구름빵
백희나 지음 | 백희나 그림 | 한글과컴퓨터 만듦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6개국에 출간되고 전 세계 50만부 판매된 국내 창작 그림책 《구름빵》을 원작으로 제작한 앱북. 귀여운 홍비와 홍시가 가져온 구름으로 엄마는 구름빵을 만들고, 홍비와 홍시는 아침을 먹지 못하고 출근한 아빠를 위해 날아가 구름빵을 전해주고 돌아온다는 내용. 한국어와 영어를 직접 들으면서 읽을 수 있게 했고 전문 성우가 각 언어로 직접 읽어준다. 아이 혼자 직접 읽을 수 있게 텍스트가 표시되고 장면마다 인터랙티브 효과가 있어 책읽기에 흥미를 더해준다. 12조각/20조각 퍼즐게임, 색칠하기, 그림 저장하기, 다양한 재료로 빵과 케익 만들기 등의 게임을 추가했다. 아이패드 앱 (itunes.apple.com) $5.99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만듦

KBS 영상북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동영상과 주요 이미지 해당 텍스트를 통합적으로 전자책화 했다. 세계 각국의 도시로 훌쩍 떠나는 매혹적인 여행기로 한 도시만의 특색 있는 공간과 건축물을 마음으로 담아내고, 내레이션과 함께 차분하고 여유로운 터치로 구성한 방송이 호응을 얻었다. 세계의 도시와 문화, 사람들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무심코 흘려보냈던 주요한 정보나 인상 깊은 이미지를 페이지마다 발견할 수 있다. 우리전자책(wooriebook.com) 내 KBS 영상북 배너



<오디오북>


김수영, 혹은 시적 양심   
이은정 지음 | 살림 펴냄 | 오디언 녹음       
 
김수영의 시에서 느껴지는 ‘힘’과 ‘새로움’에 관해 지금까지의 독법과는 다른 방향에서 조명한다. 김수영의 실천적 의지와 확신보다는 그의 인간적인 갈등, 즉 시인의 표현을 빌면 ‘개진과 은폐 사이의 긴장’에서 힘과 새로움을 발견하려 했다. 그리고 그것이 시인의 진실이라고 저자는 믿고 있다. 동명 종이책의 요약, 축약본. 예스24, 오디언 (audien.com) 3,000원


내 몸에 꼭 맞는 운동법 55가지,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
송영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 오디언 녹음

여러 가지 운동법에 대한 편견을 다룬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쓰러질 듯 헉헉거리며 런닝 머신을 달리거나 얼굴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힘을 쓰며 근육 운동을 해서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는 힘들다는 저자. 올바른 운동법으로 몸에 맞는 운동법을 찾으라고 권한다.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의 요약, 축약본. 오디언, 예스24 
 


<텍스트 이북>

북미전쟁 1
안종선 지음 | 스카이미디어 펴냄  
  
북한과 미국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총 12권의 전쟁소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조국을 위해 피 흘리는 젊은 영혼들을 모습을 보여 주며, 전쟁의 비극과 참상을 고발하고 있다. 중국 문학을 전공했지만 오래도록 한국 문학에 심취하면서 1990년대 초반부터 30여종의 무협소설을 출판한 안종선 작가의 전자책. 교보, 인터파크, 바로북(barobook.com) 3,200원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이숲 편집부 지음 | 이숲 펴냄 

티베트에서 멕시코까지, 프랑스에서 일본까지 세계 곳곳의 음식을 소개하는 책. 낯선 음식을 찾는 것은 단순히 맛에 대한 탐닉이 아니라, 삶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일이라고 말한다. 독자에게 새로운 체험으로 향하는 충실한 안내자 역할을 하면서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을 맛보며 느낀 행복감을 되도록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한다. 커피북(coffeebook.co.kr), 교보 7,500원 
 



사기의 리더십
김영수 지음 | 원앤원북스 펴냄

EBS 특별기획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로 널리 알려진 국내 최고의 《사기》전문가 김영수 박사가 리더십의 관점에서 《사기》를 풀어낸 역작. 《사기》에 나오는 수많은 리더들 중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인물을 선별해 그 리더십을 다루고 있다. 중국사의 최고 리더들이 보여주는 리더십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인문학적 시각에서 조직, 리더, 경영 철학 등을 들여다본다. 커피북, 북큐브, 교보, 인터파크  8,000원





일곱 개의 고양이 눈
최제훈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

〈퀴르발 남작의 성〉의 작가 최제훈의 첫 장편소설. 문예 계간지 〈자음과모음〉에 ‘픽스업’이라는 장르로 1년여에 걸쳐 연재된 소설이다. ‘픽스업’은 네 개의 중편이 모여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형식. 연쇄살인에 흥미를 느끼는 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실버 해머’에서 선택받아 산장에 모인 여섯 명의 사람들. 정작 카페 주인인 ‘악마’는 나타나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 실재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게임이 시작된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7,500원




흑치상지
현진건 지음 | 한국저작권위원회 펴냄 

〈B사감과 러브레터〉〈운수 좋은 날〉〈빈처〉등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라 불리는 현진건의 중편. 일제하 민족 문제를 포괄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점차 장편 소설로 창작 방향을 전환하던 작가가 1939년 이 역사소설을 〈동아일보〉에 연재하다가 일제의 민족문학에 대한 탄압으로 게재 금지 되었던 작품. 백제 때 장군 ‘흑치상지’가 자기의 모국인 백제가 망하자 의병을 일으켜 국가를 회복하려고 의병 3만을 결합하여 당장 소정방에 항거하여 백제의 이백여 성을 회복했던 사실을 소재로 했다. 교보, 인터파크, 예스24 무료 전자책.



디지털 현현기경 Part1
엄덕보, 안천장 지음 | 이펍 팩토리 펴냄

〈현현기경〉은 중국 원나라 때의 바둑고수인 엄덕보와 안천장이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여러 가지 바둑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 정의하여 서기 1349년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두에는 바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금언이 실려 있고, 아울러 그 당시의 정석, 포석, 사활묘수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바둑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바둑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각 단계별 풀이과정을 독자가 선택하고 이의 가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형식을 도입해 재미와 지식의 양면을 얻어 보고자 했다. 누트(nuutbook.com) 1,900원



멸의 노래
안근찬 지음 | 안북 펴냄

2012 임진년, 한반도 최후의 날, ‘세상이 끝나고 나만 살아남은 것인지, 내가 끝나고 세상이 저 홀로 남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젠 보고 들은 것도 믿을 수 없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의 찌꺼기일 수도 있었고 들리는 것은 들리지 않는 비밀스러운 것을 감추기 위한 위장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안근찬 시인이 처음 쓴 장편으로 인류멸망에 관한 묵시록적인 서사시. 유페이퍼(upaper.net), 교보,  5,000원






Mac OS X 10.6 Snow Leopard 길들이기
오경훈 지음 | 코어아트북스 펴냄
   
애플 미국 아이북스토어에서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체유료순위 18위, 컴퓨터부문 2위를 기록한 책으로 한국 전자책서점에서 다시 펴냈다. Mac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 Mac OS X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고 Mac OS X의 역사, 설치부터 나만의 사용 환경을 만들기까지의 팁을 담았다. 또한 Mac OS X의 최신 내용을 담았다. 유페이퍼 5,000원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박완서 | 문학동네

2011년 1월 22일, 담낭암 투병 중 별세한 고 박완서 선생의 단편소설을 모은 전집.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적절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적 결정체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던 작가. 그녀는 능란한 이야기꾼이자 뛰어난 풍속화가로서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왔을 뿐 아니라 삶의 비의를 향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쿡 북카페 36,000 원





시사이슈와 법
박영수 지음 | 아젠다넷 펴냄
 
시사통, 법통령이 되고 싶은 지식층의 필독서. 우리사회를 들썩이게 하는 첨예한 이슈와 논쟁은 결국 각종 제도와 정책으로 결국엔 법이라는 그릇에 담기게 된다는 사실에서 출발하여, 시사이슈포털 아젠다넷(agendanet.co.kr) 시사법률 코너 중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젠다 88가지를 선정한 후 아젠다별로 관련 기사를 발췌하고, 당해 이슈와 관련한 현행 법령과 입법안, 판례, 해외 법제 등을 들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했다. 이북21(ebook21.com) 9,000원  



비석치기-날아라, 돌아
오수연 지음 | 김민철 그림 | 태동출판사 펴냄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전래 놀이를 어린이 동화 시리즈로 만들었다. 역사 속에서 맥을 이어온 중요한 생활문화이기도 한 놀이를 차례대로 다룬다. 세워 놓은 돌을 다른 돌로 던져서 맞히는 놀이 비석치기. 놀이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놀이법을 알려준다. 인터파크 2,700원




열등감 부모 
최원호 지음 | 팝콘북스 펴냄 
 
15년간 한국교육상담연구원을 운영하면서 자녀교육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강의해오고 상담해온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녀의 행복을 훔치는 도둑인 ‘열등감’을 심어주는 ‘열등감 부모’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치유하고 있다. 자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할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진정한 부모의 역할을 몰라 헤매는 열등감 부모에서 탈출하는 7가지 열쇠를 소개한다. 교보, 인터파크, 예스24, 7,200원





사람이 모이는 리더는 말하는 법이 다르다 
이재준 지음 | 리더북스 펴냄

리더가 되고 싶다면, 성공 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말의 힘’에 주목해야 한다는 저자. 수많은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긍정적인 말의 힘을 말하고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을 소개한다. 자신감을 심어 주는 말, 인격을 갈고 닦는 냉철한 말, 기분을 밝게 하고 안정감을 주는 말,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말 등 4가지 주제로 나누어 각각 10가지 말을 소개하며 총 40가지의 소중한 말을 알려준다. 교보, 예스24, 4,000원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민사고 오자매 지음 | 두리미디어 펴냄 
 
2010년 1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고교졸업반 친구들이 스무 살 추억 만들기를 위해 사고를 쳤다. 최소 경비의 인도 배낭여행. 여행의 테마는 ‘고생’, 목표는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 각각의 개성으로 만들어 낸 다섯 색깔의 솔직담백한 인도 여행기. 다섯은 여행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도 배워간다. 그녀들이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은 글과 잘 어우러져 읽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 북큐브bookcube.com, 교보 4,800원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연필 한다스


<이북>

발리홀릭, 신들의 섬에서 노닐다 
임진숙 지음 | eStory 펴냄  
 
인도네시아에서 살았던 저자가 발리의 매력을 잊지 못해 다시 ‘신들의 섬’을 찾는다. 발리의 예술촌 우붓에서 민박하며 현지인들과 섞여 발리의 속살을 체험한다. 발리의 독특한 작명법부터 발리인의 우주관을 엿볼 수 있는 3원론, 특별한 통과의례, 발리 무용과 회화까지 기존 발리 책과는 다른 흥미로움을 안겨준다. 여행 상세지도는 물론이고, 각종 Tip과 볼거리, 먹을거리, 기본회화까지 총망라했다. 교보 전자책 5,000원.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서민 지음 | 다밋 펴냄   
 
단국대 기생충학과의 교수로 ‘기생충의 대중화’에 힘써왔던 저자가 의료계의 실상을 솔직, 담백하게 파헤치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의료 정보를 담은 책. 특히 우리나라 사람 54%가 가지고 있는 헬리코박터 균이 어떻게 무서운 적으로 돌변하여 상업적으로 이용을 당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돋보인다. 종이책 동시출간, 인터파크, 예스24, 북큐브(bookcube.com), 교보, 유페이퍼(upaper.net), 쿡 북카페(bookcafe.qook.co.kr), 6,000원.

 


비즈니스
박범신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문예지가 함께 기획하고 준비해온 ‘문학 교류 프로젝트’로 한국의 <자음과모음>, 중국의 <소설계>에 동시 게재되었던 장편소설. 서해안에 위치한 ㅁ시를 배경으로 천민자본주의의 비정한 생리에 일상과 내면이 파괴되어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서늘한 만큼 날카로우면서도 가슴 저리게 그려내고 있다. ‘중국의 현 실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한 소설’(중국 <소설계>의 편집장 웨이신홍). 종이책 동시출간, 북큐브, 인터파크, 예스24, 3,000원.
 



7일 만에 끝내는 자기계발 실천노트 
백기락 지음 | 라이온북스 펴냄  
 
자기계발 분야 베테랑 강사인 저자가 자기계발의 핵심 내용을 실전에서 실행해볼 수 있도록 7일간의 플랜을 제시한다. 실천하기에 만만치 않은 주제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그 뒤에 액션노트를 담아 하나씩 과제를 해결하면서 조금씩 변화할 수 있도록 구성. 자가진단, 변화관리부터 시간관리, 인맥관리, 커리어 코칭까지 담아낸 자기계발 실천 로드맵. 종이책 동시출간, 교보 전자책, 6,000원.


 


미네르바의 2011 경제 대전망
박대성 지음 | 미르북스 펴냄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가 글로벌 경제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BIG 3(중국, 미국, 유럽)와 한국 경제를 전망한다. 정부, 경제연구소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미래를 미네르바만의 주도면밀하고 날카로운 분석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은 어떻게 될 것인지, 2011년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갈 것인지, 물가와 환율은 어떻게 될까 등. 종이책 동시출간, 인터파크, 교보, 1,000원.

   




The Tiger and the Toad (호랑이와 두꺼비)  
대교출판 편집부 지음 | 대교출판 펴냄

전래동화로 배우는 재밌는 영어 Long Long Ago 시리즈. 매 권마다 3가지의 스토리를 실어 옛 사람의 지혜와 해학, 교훈 등을 담았다. The Peddler of Little Bells(방울 장수)와 The Young Man Who Bought the Shade of a Tree (나무 그늘을 산 총각)이 함께 실렸다. 영어와 한글을 함께 소개해 사전을 찾는 어려움 없이 영어 읽기를 할 수 있다. 인터파크 전자책, 5,000원.  
      



메일명2012 
이화우 지음 | 고이북 펴냄

작가가 일생에 걸쳐 찾아 밝힌 비밀의 해설서를 미스터리 활극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주인공의 집 뒤 동굴에서 발견한 비밀의 금판, 그것은 고대 단군 시대에 예비 된 마지막 날에 올 위험에 대처하고 새날을 밝힐 내용의 글. 옛 단군의 권역이었던 일본 ․ 동남아시아 ․ 몽골 ․ 중국, 우리나라 등지에서 그 세부 내용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렸다. 그 추적 경로를 암시하고 지시하는 이메일명이 ‘2012’. 고이북(goebook.co.kr), 3,500원. 
 



명품도시의 탄생
최은수 지음 | MBN(매경미디어) 펴냄 | 오디언 녹음

생활에 꼭 필요한 경제경영 도서의 주요 대목을 들려주는 MBN(매경미디어) 라디오의 <리더스북>코너를 통해서 방송되었던 내용을 다시 편집한 오디오북. 글로벌 시대 명품 도시의 요건과 비전을 사회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소개한다. 명품 도시 만들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도시의 사례와 명품 도시의 조건, 도시 경쟁력 등을 조명하고 명품도시 비전 달성의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내 놓는다. 예스24 오디오북, 6,000원




트렌드 코리아 2011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펴냄

‘대한민국 소비의 양면성’을 집중분석한 경제서. 서울대 소비자학과의 김난도 교수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매해 그 해의 간지(干支)에 해당하는 동물을 주제로 트렌드를 분석해 왔고 2011년의 트렌드를 ‘TWO RABBITS’, 바로 두 마리의 토끼로 잡았다. 이 두 토끼는 날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니즈에서 파생되는 ‘모순의 토끼’로 급변하는 트렌드 격랑 속에서 다양한 소비자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포착한다. 종이책 동시출간, 예스24, 인터파크, 교보, 알라딘, 북큐브, 7,500원




에피소드가 있는 한의원
김중규 지음 | 유페어 펴냄

<매일신문> ‘라이프 매일’에 연재되었던 ‘에피소드가 있는 한의원’을 전자책으로 펴냈다. 캐캐묵은 한의학이 아니라 현재 생생하게 살아 있는 한의학,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의학 상식,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섭생을 재미있게 풀었다. 일반인이 잘 모르는 한의사의 삶과 한의학의 장점, 어떨 때 한의원을 이용할 것인지 안내하는 에세이. 유페이퍼, 1,200 원




카프카스의 비극 
황인국 지음 | 낙산재 펴냄

제4회 디지털 작가상 수상작으로 2009년의 한국사회를 담아낸 추리소설. 미네르바 사태가 등장하고,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추리의 단서가 되는 등 현실 문제를 바탕으로 판타지 세계를 펼쳐 나간다. 지구(현실)와 ‘카프카스(판타지, 가상 세계)’라는, 차원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기존의 추리소설이 봉착한 한계를 벗어나고자 한 작품. 티스토어(tstore.co.kr), 바로북, 유페이퍼, 이북 21(ebook21.com), 교보, 3,000원




IT강국 코리아 전략
김승혁, 박영수 지음 | 산경연 펴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로부터 수탁 받아 올 해 초까지 진행했던 IT활용정책 연구의 결과를 다시 정리한 내용이다. IT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웃사이더 내지 보조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아이러니에 주목하고, IT산업이 다른 산업과 기업경영활동에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가를 중점으로 검토했다. 또 IT 활용이 보다 확산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 정부 정책은 어떤 지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살펴본다. 이북 21, 7,000원  
 



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
김용민 외 지음 | 영진닷컴 펴냄
 
아이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4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을 알아본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순위 1위를 기록한 애플리케이션들의 제작과정과 이를 제작한 벤처들의 생생한 창업 스토리가 담겨있다. 아이폰과 연관된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는 물론,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 2인의 칼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성공비결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종이책 동시 출간, 북큐브, 교보, 예스24, 6,800원, 섹션별 2,000원.
 


 
옆집 아저씨 이야기
에스터 로타 가스페로니 지음 | 올리비에 라티크 그림 | 정미애 옮김 | 교학사 펴냄

옆집으로 이사 온 시각 장애인 아저씨에 대한 소년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가는 소통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동화이다. 시각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더불어 사는 삶의 따뜻함을 전한다. 옆집 아저씨가 혼자인 엄마와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소년의 예쁜 소망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종이책 동시 출간, 북큐브, 교보, 4,000원

 


화폐전쟁 3.0 
윤채현 지음 | 다산북스 펴냄  

낡은 경제학 이론의 오류와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음모론을 파헤친 책. 대한민국 최고의 환율전문가로 꼽히는 윤채현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소장이 역사적인 화폐전쟁을 분석하고 미래 화폐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환율과 세계경제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준다. 종이책 동시 출간 교보, 12,000원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 
강현식 지음 | 소울메이트 펴냄 
 
심리학에 관한 핵심 개념어 150개로 살펴보는 심리학의 모든 것. 심리학 핵심개념어를 간결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풀이했으며, 중요한 실험은 구체적인 수치나 세부적인 진행 상황까지 설명했다. 영화나 대중가요, 다큐멘터리 내용까지 언급하는 등 가능한 한 많은 예시로 이해를 도왔다. 심리학 대중서와 전공서의 가교 역할을 하는 책. 종이책 동시출간, 교보, 9,600원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민예원 지음 | 환상미디어 펴냄  

민예원 작가의 로맨스 장편소설. “저도 무지 잘난 부자 남편이 생기게 해주세요.” 술도 취했고, 거지 할아버지가 건네 준 램프를 믿지도 않았던 시유는 홧김에 저런 소원을 빌었다. 그런데 이 요술 램프가 아무래도 불량품인가보다. 잘난 부자 남편이면 뭐하겠는가! 성격 개차반인 남자를 갑자기 남편으로 뚝 점지해주다니. 과연 요술 램프는 그녀에게 인생 역전을 안겨 준 걸까? 인생에 커다란 시련을 안겨 준 걸까? 종이책 출간, 바로북, 3,500원





<앱북>

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
심형보 지음 | 휴먼앤북스 펴냄 | 박지현 만듬

성형외과전문의 심형보가 명화 속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그림에세이집이다. 여성의 성형을 주로 담당하면서 얻은 여성의 신체에 대한 생물학적, 해부학적인 지식은 물론, 그를 넘어선 ‘아름다움’ 그 자체로서의 명화 속 여성들을 바라본다. 또한 69편의 그림 속에 나타난 여성들의 삶과 숨은 사연들을 들려줌으로서 작품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애플 앱 스토어(itunes.apple.com), 무료 전자책.  





토토를 도와줘(Helping Toto the Puppy)
Papa's frog 만듬

국내 최초의 아이패드용(아이폰용도 3월 현재 출시) 순수창작 동화책. 동물을 도와주는 과정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구성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동화책. 주인공 클로이가 개구쟁이 마법사 '고르프'를 만나  동물과 진정한 친구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50여 가지의 다양한 숨은 터치 기능을 찾으면서 직접 동물과 교감하는 인터렉티브 앱. 전문 구연동화 선생님과 전문 성우들의 나레이션(영어 포함)과 캐릭터 대사가 어우러져 대사나 문장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애플 앱 스토어, 3.99$.




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1
정갑영 지음 | 박철권 그림 | 21세기 북스 펴냄 | 인사이트 미디어 만듬

‘알기 쉬운 경제학, 살아 있는 경제원리’를 전파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 쉽게 읽는 경제학 책을 다수 집필한 저자의 동명 종이책(21세기 북스)을 앱으로 제작했다. 가로/세로 모드, 페이지 점프, 자동 재생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중요한 경제용어들을 터치로 볼 수 있다. 관심 있는 경제 키워드에 대한 기사를 구독하거나 정리해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식, 펀드, 채권,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경제 만화. 애플 앱스토어,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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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필 한다스

서울 서대문 사회과학서점 ‘레드북스’에서 진행한
《홍기빈, 자본주의를 말하다》 미니 강연회 참석자들의 물음표 선택


ⓠ 왜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독일 베를린의 창의적작품(Work of Ideas)의 거리에 있는 도서출판 발명기념 조각품. 2006년, 슐츠앤프렌즈(Scholz&Friends) 디자인.

알기 쉬운 ‘전자책 사용 설명서’를 종합하고자 마련한 ‘독자참여형 전자책 Q&A 코너’ 두 번째 연재를 위해, 지난 1월8일 서점 ‘레드북스’(대표 김현우, 최백순)에서 열린 미니 강연회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전자책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은?’

참석자 거의 대부분이 ‘나는 전자책 안 좋아 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재에서는 거기에 다시 물음표를 달고 ‘왜 독자들이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설문 도움 / 김현우 ․ 레드북스 공동대표)   


ⓐ ‘전자책은 안 좋아하는데….’에는
 종이책은 좋아하지만 ‘전자책은 별로’라는 뜻이 숨어 있습니다.
전자책에 대한 거부감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디지털혁명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주춤거려 왔으니까요. 

 LP판이 음원으로 유통되기까지, 원고지 뭉치가 컴퓨터 파일이 되기까지, 하물며 출판인쇄술이 도입되기 직전에도 숙련된 솜씨로 책을 베껴 쓰던 필경사들은 인쇄 기술로 인해 위협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단순히 ‘첨단 기계문명에 대한 반발’로만 보기에는 많이 아쉽네요. 5백년 이상의 역사를 쌓아 온 인류 최고의 매체인 ‘종이책’에 대한 만족감은 누구나 공감하듯 상상 이상이니까요.




우리는 물건 그 자체를 좋아한다

 

얼마 전 한 트위터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종이책이 가지고 있는 것은 의외로 많다. 우리는 손으로 느낀 혹은 눈으로 본 책의 전체 두께와 읽다 남은 두께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gimgogi

 종이책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물성’, 즉 아날로그적 성질에 대한 애착이 잘 드러납니다. 사상과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종이로 묶인 인쇄물 그 이상을 우리는 ‘느끼고’ 있습니다.  

 엄마품에서 종잇장이 헤지도록 보고 또 보았던 동화책, 새 학년의 다짐을 새겼던 새 교과서, 첫사랑의 가슴앓이를 대신했던 시집 한 권, 그 사이에 끼웠던 마른 나뭇잎 책갈피, 소소한 메모들과 밑줄, 점점 옅어지는 책등에 적힌 이름, 헌책방에서 발견한 절판본…. 

 텍스트를 분석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기능’을 넘어선 종이책의 감성에 우리는 오랫동안 매료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단지 정보를 알기 위해 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맛보고 싶고 그것을 가지고 다니고 싶고 우리의 팔 아래서 책의 무게를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건 그 자체를 좋아한다.’ (헨리 페트로스키의《서가에 꽂힌 책》)
 


독서 삼매경이 옛말이 된다면


 이런 상황이라면 전자책이 비집고 들어올 자리는 없어 보입니다. 이미 10년 전 전자책이 한차례 바람을 몰고 왔을 때도 독자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어쩐 일인지 전자책이 종이책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반응에 ‘종이책이 애써 쌓아올린 진지한 독서문화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묻어나기 시작합니다.  

 한 전자책 전문가는 ‘디지털기기 속으로 들어가는 e-book이 많은 사람들을 독서의 길로 집중하게 만들어줄지 의문이 든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마트기기에서 전자책은 수많은 콘텐츠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책의 독자성을 더더욱 기대할 수 없게 되었지요. 아직까지 책 한 권이 오롯이 전달하는 독특한 감성을 전자책이 대신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더욱이 그 콘텐츠가 우리가 매일 접하는 포털 뉴스처럼(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신문을 본다’는 응답자가 51.3%로 나타났습니다.)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가십거리나 단편적인 지식만을 나열한다면 종이책의 향수를 기억하는 독자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겠지요.   

 어차피 닥칠 전자책 시대라면 종이책이 만든 독서문화 역시도 포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독자가 아닌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것만으로 다시 찾아온 전자책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종이책 독자가 움직여야만 전자책시장이 탄탄해질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스페인 저널리스트이자 디지털문화운동가 하비에 칸데이라- 이북 아바타로 변신한 칼리(Kali, Avatar of the eBook)-출처 플리커



종이책에 기대는 전자책


 수천 권의 책을 담을 수 있는 ‘손 안의 도서관’, 영구적인 보관의 용이함, 출판 비용의 절약,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는 개방성. 전자책 전문가들이 꼽는 전자책의 장점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종이책을 기준으로 나온 비교우위적 장점들입니다. 어깨가 늘어지도록 무거운 책가방, 물에 젖은 책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경험, 출판사로부터 번번이 퇴짜 맞는 원고. 아마도 전자책의 비교 기준은 여전히 ‘종이책’인 듯합니다. 

 또 ‘편리함’과 ‘시장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전자책’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기보다는 첨단 정보산업 기술의 공통적인 특징들만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전자책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과도기에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전자책산업이 ‘책’ 본래의 순기능을 배제하고 기술에만 치중한다면, 전자책에 대한 지금의 기대감은 그야말로 ‘낙관적 전망’에 불과할 것입니다.  




전자책을 꺼리는 또 다른 이유


 더구나 대표적으로 꼽히는 전자책의 장점들이 완전하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이는 전자책을 맛본 독자들이 ‘전자책을 꺼리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막연히 느끼는 거부감과는 또 다른, 현실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지요. 

 수천 권 분량의 책을 저장해놓고 볼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기기는 계속 바뀌고, 용량이 많아 부담스러운 파일은 삭제된다면, 영구성도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오랜 시간 기획과 편집으로 공을 들인 한 권의 완성도 높은 종이책과는 달리 현재 전자책은 이렇다 할 검증 시스템도 없는 상황입니다. 

 콘텐츠 편중 현상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국제출판포럼을 통해 전자책 포맷 국제표준으로 정해진 ‘epub(이펍)’ 파일은 다양한 기기에 자유롭게 적용된다는 이점이 있지만 복잡한 표나 기호를 구현해내기 힘들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 텍스트 위주의 종이책을 디지털화하는데 그치고 말아, 책에 담긴 다양성을 소화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북큐브 B-815

비스킷

커버스토리




 가독성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전용단말기도 이미지 구현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고요. 다양한 글씨체의 지원이나 보기 좋은 글자간 배열도 힘들어 독서환경이 거칠고 건조하다는 것도 독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것만으로는 종이책 독자들을 설득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자책시장의 중심에 놓지 않는 한 ‘디지털혁명’은 그릇만 화려한 부실한 밥상일 뿐입니다. 전자책만이 줄 수 있는 것을 공들여 보여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독자들은 움직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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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필 한다스

한국전자출판협회 주최 ‘2011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제안 설명회

출판사와 개발사를 이어주는 ‘애플리케이션’ 다리 



 한국전자출판협회(회장 최태경)가 중소출판사와 중소개발업체의 협업을 돕고자 제안 설명회를 마련했다. 지난 1월18일 파주출판도시 전출협 세미나실에는 40여 명의 출판관계자, 1인출판사, 저자,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스킷 크리에티브’ 천동은 대표와 ‘TRoC(티알오씨)’ 김희원 대표가 각각 발표를 맡아, 진행 중인 전자책 솔루션 사업과 앱 개발 사례를 공개했다.

 전출협의 장기영 사무국장은 ‘태블릿 PC시대는 열렸지만 중소출판사의 앱 개발은 어려운 실정’임을 지적하고 ‘아이디어와 콘텐츠, 기술 개발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설명회의 문을 열었다.




 비스킷 크리에티브(이하 비스킷)가 지난 해 12월 아이패드용 앱으로 출시한 《혹부리 할아버지》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인기 앱 상위권에 오른 멀티미디어동화책으로 이날 천동은 대표는 《혹부리 할아버지》 앱 제작부터 수익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천동은 대표

천 대표는 앱북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크게 콘텐츠 선정 / 앱북에 특화된 UI․UX(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획 디자인의 템플릿화 / 원소스 멀티 플랫폼 개발 / 앱북 스토어 등록으로 구분했다. 

 이중 ‘앱스토어에 등록하는 절차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고 복잡하다’며 소규모 출판사는 무엇보다 어떤 기기를 통해 전자책을 출시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제작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기마다 해상도와 OS(모바일 운영체제)가 달라 각각의 개발 비용이 든다’고 설명하고 비스킷이 직접 개발한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작 과정에서는 기기에 최적화된 전자책 개발을 핵심 과제로 짚고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를 가진 쪽이 기기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협업이 순조롭다고 당부하기도. 

 천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태블릿시장에 진출한 출판사가 거의 없다는 점이 그 이유. 특히 아이패드는 ‘앱스토어의 신용카드 결제율이 높고, 애플사의 제품군을 아우를 수 있는 앱장터가 마련되어 있는 점’을 매력으로 꼽기도.

한편 비스킷이 지난 해 9월 출시한 《생각이 쑥쑥 그림책》은 국내 3개 통신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0 Korea Mobile Award’에서 우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TRoC(티알오씨)’의 김희원 대표는 개별 전자책 앱이 아닌 ‘출판사 앱을 개발하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기존 전자책 시장이 과거 종이책 출판의 의존형 유통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점은 큰 문제라며 출판사를 앱으로 등록해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김희원 대표

유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의료서적 같은 전문서적이나 역사․추리소설, 교육서적에서 전자출판사 앱의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았다. 인터넷을 이용한 검색이 잦은 분야인 점, 속편에 대한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점 등이 이런 형태 앱의 강점이라는 것이다. 또 출판사가 책장을 보유하면 독자적인 브랜드의 가치가 생겨 ‘숨겨진 앱’들이 롱런할 수 있다고 부연하기도. 

 특히 태블릿시장에서는 콘텐츠 보안보다 ‘정보 공유’의 성격이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김 대표는 예상했다. ‘저작권을 완벽하게 보호받지 못할 바에야 단가를 낮추고 광고 수익을 노리라’는 게 그의 주장.

그에 따른 수익 창출 방안으로 ‘임대용 앱’과 ‘무료 앱’ 모델을 들었는데 실용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5,000원짜리 책을 500원에 열 권 빌려주거나’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이 검색광고로 성공했듯이 책 속에 광고모듈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용량이 큰 전자책의 경우 계속 보관할 수 없고, 기기를 바꾸는 기한이 짧아질 것에서 착안했다고.  





혹부리 할아버지 스크린샷

 이날 두 발표자는 한 가지 기능으로 만족하지 않는 국내 유저마인드의 특성상 전용단말기보다 태블릿PC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전자책만을 위해서 고가의 태블릿PC를 구입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자책 앱을 책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게 공통된 의견. 

 다른 건 몰라도 콘텐츠 제공자와 개발사의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설명회에 참석한 ‘불루문 파크’의 조윤정 대표는 ‘전자책을 준비 중인데 모호한 점들이 해소되었다’고 이번 자리를 반겼다. 1인출판사를 준비 중인 강은정 씨는 ‘개발 사례를 보고 오히려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전자책 제작 가격과 마케팅 부분의 불안감을 해소할 만한 실질적인 발표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좋은 콘텐츠만 있으면 무료 개발도 가능하다’는 두 벤처기업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어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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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필 한다스

서점 명가 로드뷰❷ 부산 영광도서


 ‘제148회 영광 독서토론회’ 소문난 잔치에 초대 받았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영광도서’ 취재를 위해 김윤환 대표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뒤였다. 

 ‘언제 가면 가장 좋을까요?’ 보통은 취재원의 일정에 맞춰, 때로는 기자의 편의에 따라 적당한 날을 고르면 그만 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1월 초 영광도서 홈페이지에 뜬 빽빽한 1월 ‘문화행사’ 일정을 훑어보고 나니 입이 쩍 벌어진다. 과연 어느 자리에 참석해야 이 부산 대표서점의 ‘진가’를 맛볼 수 있을까 배부른 고민이 시작됐다. 

 그 와중에 김 대표가 나서서 ‘영광 독서토론회’를 추천한 것이다. 날짜는 1월 26일. 계산대로라면 27일에는 편집된 원고가 인쇄소에 넘어가야 한다. 그렇게 마감 취재는 감행됐다.



비평가와 작가 독자가 함께 토론하다


 제148회라는 횟수도 횟수지만, 서점가는 물론이고 출판계, 작가, 독자들에게서 하나같이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 행사를 놓친다는 게 무례하게까지 느껴졌다. 이문열, 황석영, 공지영, 신경숙, 장정일, 송기원, 김진명, 이외수… 이름만으로도 독자를 움직이는 국내 대표 작가들 백여 명이 모두 영광 독서토론회의 주인공들이었다. 많게는 세 번까지도 부산의 한 서점으로 먼 발걸음을 했다는데, 그 대단한 파워의 중심에 있는 김윤환 대표가 무엇보다도 궁금했다. 


김윤환 대표



 독서토론회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서점 3층 ‘문화 사랑방’의 200석 좌석은 꽉 차고 말았다. 시끌벅적하면서도 무언가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 《리큐에게 물어라》(문학동네)의 일본인 저자 야마모토 겐이치가 그날의 주인공이었다. 해외 작가의 방문은 처음이라고 한다. 영광도서로서는 색다른 시도를 한 샘인데, 《신의 그릇》(일본에서도 출간된 역사소설)의 저자이자 도예가인 신한균씨가 차(茶)로 맺은 인연으로 다리를 놓아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고. 

 

토론회 주인공 야마모토 겐이치




 잠시 연단에 오른 김 대표의 반듯한 옷매무새가 눈에 띈다. 대표답지 않게 몸을 낮춘 듯 한 친근하고 겸손한 말씨다. 간단한 작가 소개에 이어 사회토론을 맡은 남송우 문학 평론가, 지정토론 및 번역을 맡은 조정민 일어일문학과 강사가 소개된다. 이후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작가, 평론가, 독자가 거의 동등한 몫을 가진다. 설전이 오고갈 때면 작가가 당황스런 기색을 보이기도 하고, 재치 있고 진지한 답변에 독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그렇게 2시간가량 작품에 대한 진지한 ‘독서 토론’이 이루어졌다. 

 저자 사인회나 독자와의 대화와는 사뭇 다른 긴장감이 흐른다. 1993년부터 매달 ‘영광 독서 토론회’가 빠짐없이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독자가 원하는 작가라면


 “전문 비평가와 작가, 독자가 함께하는 토론회는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출판전문가를 통해 이런 사실을 듣고 기네스북에 등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부드러운 얼굴 뒤에 김 대표의 다부진 모습들이 엿보인다. 처음 이 행사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주변의 반응은 싸늘했다. ‘미친 짓이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김대표는 결국 이 행사를 시작했고, 여기까지 끌고 왔다. 

북카페

 ‘독자가 원하는 작가라면’ 발을 벗고 나섰다는 김 대표. 그런 순수한 열정과, 서점이 문을 연 1968년부터 쌓아온 신뢰가 뭉쳐 영광 독서토론회는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점의 이익이 아닌 ‘공익적 목적’을 담은 진심은 출판계와 부산시민을 움직였고, 그는 ‘50회 때 100회를, 100회 때 200회를’ 바라보며 달려왔다. 굳이 기네스북 같은 상패가 아니어도 충분해 보였다. ‘박완서, 박경리 선생님을 이제는 모시고 싶어도 모실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그에게 이 행사는 자신을 움직이는 힘이기도 했다.

 뒷심도 만만치 않다. 일본어 강좌, 한문학당, 사진 강좌, 음악공연 DVD상영회 등의 정기행사가 일주일 내내 이어지고, 실용서나 경제서, 교육서를 펴 낸 저자들의 강연회도 매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물론 모든 행사는 무료다. 18년 전 ‘문화 사랑방’과 ‘영광 갤러리’의 문을 열면서 부산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는 그대로 실현되었다. 

 그럴수록 그는 몸을 더 숙인다.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영광도서의 도서기증만 해도 그렇다. 68년 처음 한 평 반짜리 헌책방을 열었을 때 시골모교인 함안 중학교로 책을 보낸 게 그 시작이었다. 몇 년 후 신간을 다루는 정식서점으로 확장했을 때 그는 ‘팔면 돈이 될’ 헌책들을 도서벽지의 아이들에게 몽땅 건넸다. 부산에 지하철이 들어올 때 지하철 문고를 제안하고 후원한 것도 그의 솜씨다. 그 사이 서점은 점점 커지고 43주년을 맞는 지금, 영광도서는 부산의 유일한 향토서점으로 남았다.



여기는 책의 미로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 곳곳에는 80여명의 서점 살림꾼이 있다. 지하에는 어학 교재를 비롯한 전문서적, 1층은 유아 및 학습 참고서, 2층엔 문학과 종교 실용 서적, 3층엔 과학 · 건강 · 컴퓨터 관련 도서, 4층엔 인문서 및 전문 자격증 교재 47만종이 꽉꽉 들어찼다. 특히 세세하게 분류된 도서 팻말들이 인상적이었는데, 국내 서점 중 보유종수가 가장 많은 게 그 이유.

이는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골고루 갖췄다는 뜻으로 ‘좋은 책들이 사장되는 현실’을 가장 안타까워하는 김 대표 생각이 잘 드러난다. 올해는 지금의 중분류에서 더 잘게 책을 나누어 도서검색이 한층 쉬워지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 중이라고. 






 현재 영광도서는 네 번째 서점 확장으로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 벽서가 사이로 문짝너비의 통로가 뚫려 있기도 하고, 계단마다 책을 멋스럽게 쌓아두기도 해서 ‘책 미로’를 걷는 기분이 잔뜩 든다. 2층에 새로 마련한 북카페는 완전히 독립된 구조로 아치 모양의 벽돌 입구가 아늑함을 준다. 문화 사랑방이나 갤러리 역시 복층을 이용해 한 건물임에도 모두 분리되 있어 서점에서는 사실상 책 보는 일 외에 눈 돌릴 데가 없다. ‘서점다운 서점’을 만들고 싶었다는 김 대표의 평범한 한 마디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발빠르게 인터넷 영광도서를 열었다


 ‘서점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해서 영광도서가 보수적인 것만은 아니다. 김 대표는 누구보다 ‘변화’에 민감하다. 인터넷 서점들이 생기기 전부터 영광도서는 이미 컴퓨터 전산화를 마쳤고 발 빠르게 영광 인터넷 서점을 열었다. 

 “책을 더 팔겠다기 보다는 고객에게 또 다른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시작했습니다. 먼 지역 분들이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에도 없는 도서를 찾으러 오시는데 배송비 들고 포인트까지 주면 사실은 적자지요.”

 5년 전부터는 지역 당일배송도 시작했다. 인터넷 서점들이 이 서비스를 시작한 게 1년 정도 되었으니 빨라도 한참 빨랐다. 가능하다면 부산 전자책 총판도 고려중이라는 김 대표.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 한편으로는 ‘서점 경영자가 양서공급에 대한 의지력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하는 그를 통 알 수가 없다가도 결국 답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무그늘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서점에도 그렇다.’


http://www.ykbook.com/
051-816-9500


곧 《리큐에게 물어라》(문학동네)의 저자와의 만남 내용도 소개하겠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광도서와 부산을 안내해 주신 참좋다님께 다시 한번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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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필 한다스

전자출판 ‘공동생산기지’의 전자책 인큐베이팅




 ‘전자출판공동제작센터’(이하 ‘공동제작센터’)는 출판 콘텐츠와 첨단 IT기술 융합으로 출판 산업을 첨단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로 2008년 11월 개관했다.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는 (사)한국전자출판협회(회장 최태경, 이하 ‘전출협’)가 출판산업 관계자들이 마음껏 전자책을 경험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 

 파주출판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전자출판을 준비하고 있는 출판사라면 한 번쯤은 들러봤을 법하다. 하지만 방문자의 폭은 상당히 넓다. 업종간 융합 없이는 불가능한 ‘전자책’의 특성 상 콘텐츠업체, 언론사, 저자는 물론이고 전자책 솔루션업체, 이동통신사, 단말기업체 등이 그야말로 ‘공동생산기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소다. 

 서울 합정역에서 출판도시로 직행하는 버스를 타고 20분 넘게 달렸을까. 꼭 공장처럼 보이는 북센의 물류센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서출하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택배트럭들이 출판도시 진입을 알려준다. 버스가 멈춘 중앙도로를 벗어나 도보로 다산교를 건너자 왼쪽으로 청림출판 건물이 보인다. 전출협 내 공동제작센터는 건물 3,4층을 쓰고 있었다. 




전자책 소비자 시장 열려


 입구부터 대형 스마트TV에서 다국어전자책 영어버전이 흘러나온다. 시멘트 질감을 드러낸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공동제작센터에는 제법 활기가 돈다. 안내를 맡기로 약속한 이길재 팀장은 먼저 온 방문자에게 ‘우수전자책 전시관’을 소개하는 중이었다. 

전출협 장기영 사무국장

 전출협 사무실에서 안내를 기다리는 동안 장기영 사무국장은 두툼한 교재를 세 권이나 건넨다. 전자출판교육센터(이하 교육센터)에서 진행한 ‘2010유비쿼터스출판아카데미’에 쓰였던 교재들이다. 공동제작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교육센터는 ‘전자책 창업 비즈니스 과정’, ‘모바일 전자책 개발자 과정’ 등의 커리큘럼으로 누구나 전자책 전문가에게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열어놓았다. 

 전출협은 200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이 교육과정을 도입해 그동안 매년 200명 내외의 교육생을 배출해 왔다. 전자책의 원년으로 꼽히는 지난해에는 신청자가 무려 1천 명이 몰려 전자책 열기를 실감케 했다. ‘출판사들을 위한 교육으로 한정지어 놨지만 뉴미디어시대에 걸맞는 ‘뉴퍼블리시’에 집중한 결과 신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장 사무국장은 말한다. 2011년 교육은 내용을 일부 보강해 3월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이 팀장을 따라 먼저 4층의 ‘우수 전자책 전시관’으로 향했다. 2009년 문광부와 전출협이 선정한 ‘우수 전자책’ 12종이 컴퓨터의 LCD모니터에 펼쳐진다. 동화구연 동영상이 포함된 동화책, 발음을 들려주고 지문을 재현하거나 직접 받아쓸 수 있도록 제작된 영어교재 등이 오감을 자극했다. “B2C 시장을 겨냥하고 나온 전자책들이에요.” 10여 년 전만해도 전자책 시장은 B2B(기업 대 공공기관)시장 위주였지만 첨단기기와 서비스의 등장으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게 이 팀장
의 설명이다.
  


 특히 최우수상으로 뽑힌 《한국의 가면극》(열화당)이 눈에 띄었는데, 말뚝이를 클릭하니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광대가 흥겨운 가락에 맞춰 탈춤을 추기 시작한다. 북센이 전자책으로 다시 제작한 이 작품은 탈춤, 지역별 가면극 등을 다양한 멀티미디어로 표현해냈다. 당시 애플사의 ‘아이팟터치’, ‘아이폰’ 등으로도 볼 수 있어 유비쿼터스전자책 구현에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기도.



전자출판 창업을 돕는 인큐베이팅



 전시관 뒤쪽으로는 총10석으로 되어 있는 ‘전자책제작지원실’이 있다. 다양한 포맷의 전자책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지원 시설로 ‘신청 후 누구나 내 사무실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이 팀장은 말한다. 3층의 ‘디지털편집실’에서도 종이책의 디지털 데이터가 없거나 분실한 출판사들이 언제든지 종이책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도록 제본기, 재단기, 고속스캐너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맥컴퓨터까지 갖추는 등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편집실 바깥쪽으로는 30석 가량의 세미나실도 있어 소규모의 강연이 자주 이루어진다. 2011년도 전자출판교육 일정이 잡히기 전까지 매달 진행될 ‘전자책 창업교육’ 역시 이 장소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창업교육을 받은 방문자들은 교육 후 세미나실 앞쪽에 있는 ‘첨단단말기전시관’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킨들부터 아이리버, 삼성 등에서 출시한 전자책 단말기들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실 바로 뒤편 ‘전자책열람실’은 문광부와 전출협이 매년 전자책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발굴한 우수 전자책들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 현재 1천여 종의 전자책(오디오북, 멀티미디어북)을 구비한 ‘전자책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디지털도서관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준비 중’이라고.


 



 전자책 교육, 제작, 기술․유통지원, 창업 ․ 취업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설계된 전자책공동제작센터. ‘올해는 <전자책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중소출판사나 1인출판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전출협의 크고 작은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장기영 사무국장은 특히 종이책을 기반으로 한 출판산업이 양극화로 치달았던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만큼 공동제작센터는 전통적인 출판산업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중소업체나 1인출판사들이 디지털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인큐베이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18-6 031-955-0041~4 http://www.kep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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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필 한다스

지면으로 만나는 ‘전자책 세미나’①


한국전자출한협회 주최 ‘2010 디지털 출판 포럼’
전자책 앱(App) 개발, 망설일 시간 없어


한국전자출판협회는 지난 12월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출판사, 전자책 유통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 e-BOOK 제작 및 뉴미디어 연계 콘텐츠 서비스’라는 주제로  ‘2010 디지털 출판 포럼’을 개최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의 전자책 제작 사례 발표와 표준 전자책 지원 서비스 공개, 새로운 디지털 출판 솔루션 등이 집중 소개된 이 날의 주요 포럼 내용을 지면으로 중계한다.     


 

●포럼 발제자 이중호(북센 본부장) / 박문수(웅진씽크빅 차장) / 문정원(《스타일리시 맘》 저자) / 김상환 (스포크시스템즈 대표) 박정대(제이알크리에이티브 팀장) ●일시와 장소 2010년 12월 14일, 일산 킨텍스 3층 그랜드볼룸 ●취재와 정리 / 박지선(<라이브러리 앤 리브로 객원기자)





 한국전자출판협회(회장 최태경)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전자책 관련사들에게 앱 개발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내용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열려, 전자책의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인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이날 첫 순서로 열린 포럼 제1부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의 ‘전자책 지원 사업’ 컨소시엄 업체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북센’의 이중호 본부장이 ‘표준 전자책 제작 및 뉴미디어 연계 전자책 콘텐츠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데 이어 출판사인 웅진씽크빅과 쌤앤파커스 관계자가 차례로 나와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의 전자책 앱 개발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열린 포럼 제2부에서는 혁신적인 디지털 출판 솔루션의 사례로 (주)스포크시스템즈의 김상환 대표가 ‘다국어 멀티미디어 전자책’ 제작 과정을, (주)제이알크리에이티브의 박정대 팀장은 ‘새로운 어도비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을 각각 소개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최태경 한국전자출판협회 회장은 전자책과 관련된 자격증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주)북센의 이중호 본부장은 먼저 국내외 전자책 유통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뉴미디어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 중인 ‘표준 전자책 제작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발제를 통해 “전자책 포맷은 이펍(EPUB)으로 표준 사용을 하면서도 유통업체별로 각기 다른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디지털 저작권 관리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업체별 호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국내 전자책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는 소비자가 전자책 기기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한정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하면서 그는 “국내에서 전자책 2만 종(EPUB)을 보려면 단말기 10개를 사야 하는 상황”에서 전자책 제작 ․ 유통의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 킨들(Kindle)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전자책 서점과 공공도서관이 단말기와 콘텐츠가 호환되고 있으며, 하나의 제작사가 50개의 출판사에서 콘텐츠를 받아 40여 개의 전자책 서점으로 공급한다고 소개하고 국내 시장 역시 이런 상황으로 가야 국가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웅진씽크빅(이하 ‘웅진’)의 박문수 차장은 판매 3일 만에 한국 앱스토어 인기앱 1위에 오른 《모두 떨어져요》의 제작 유통 과정을 공개하며 개발비와 성공 요인, 홍보 방법 등을 자세히 다뤄 앱 개발을 준비하는 출판계에 실질적인 내용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날 발제를 통해 출판사가 앱 개발에 뛰어들 경우 거쳐야 할 난관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개발사 선택 문제로, 이는 “발로 뛰어 앱 실력을 직접 평가해보라”고 권했다. 그리고 두 번째 난관인 저작권 문제는 “저자에게 합리적인 이익을 분배하는 걸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전하면서 웅진의 경우도 이미 6개월 전부터 앱 판매 순수 이익을 저자와 반반씩 나눠 갖기로 유통 표준안을 정했다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이어 마지막 난관인 개발 비용 부분에서는 제휴 투자자를 찾는 쪽을 권하면서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익률을 많이 가지려는 이통사들과 ‘저작물 소유권만은 놓을 수 없다’는 출판사의 입장이 충돌해 프로젝트들이 많이 무산되었지만 현재 이통사 · 단말기 제조사들은 자신의 매대를 장식할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하며 규모가 작은 출판사라도 협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타일리시 맘》(쌤앤파커스)의 저자 문정원이 자신의 책을 모바일 앱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저자의 역할을 들려줘 신선한 반응을 끌어냈다.   

 출판사에서는 먼저 전국 평균 신생아수와 아이패드 사용자수를 조사해 ‘시장성’을 점검했다. 저자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책 출간 이후 독자들이 전해준 의견들을 파악해 전자책의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책을 내면 작가는 아쉬움이 남는다. 독자들에게서 받은 피드백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책을 다시 보게 됐다”는 저자는 “앱으로 선보이는 멀티북은 종이책에 담을 수 없는 부분들에 주력했다”고 부연하기도.  

 작가는 책을 ‘종이책’과 ‘e북’, ‘멀티북’으로 구분지어, 이번 앱이 동적 입체 구조를 최대한 살린 ‘멀티북’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종이책의 인물에 캐릭터를 다시 설정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원고를 보강하는 작업, 동영상, 사진, 모션 일러스트, 스케줄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한 과정 등을 선보였다.




 이날 포럼의 네 번째 순서를 통해서는 지난 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실시한 ‘TV용 어플리케이션(앱)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주)스포크시스템즈의 ‘다국어 동화책’ 개발 사례가 공개됐다. 

 ‘다국어 멀티미디어 전자책’은 여러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는 플래시 기반의 전자 동화책으로, 다중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는 시점에 교육적 효과와 해외 시장 공략을 기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전제하고, 이날 발표를 맡은 김상환 대표는 스마트 TV를 통한 전자 동화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포크시스템즈는 이 프로젝트의 진행으로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부터 정부 지원 기관까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B2C(기업 대 소비자), B2B(기업 대 공공기관)로 다양한 사업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공익적 목적의 다국어 전자책 보급 사업을 위해서 두산동아를 비롯한 5개 출판사에서 총 515권의 저작권을 확보 중이라고. 

 이 전자책은 특정 플랫폼이나 솔루션에 제한을 두지 않는 포괄적 서비스를 계획 중인데, 국가별 솔루션이 달라 플래쉬, 이펍 3.0, HTML5 중 판매가 각장 쉽게 통용되는 형태로 모두 지원해 기기를 바꿔도 적용 가능하도록 제작할 방침이다.




 (주)제이알크리에이티브의 박정대 팀장은 이날 포럼 마지막 순서를 통해 어도비(Adobe)사의 새로운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웹을 통해 누구나 디지털 북을 제작하고 여러 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

 박 팀장이 이날 소개한 ‘Digital Magazine Solution’은 잡지를 디지털화하는 데 가장 적합하게 나온 제품으로, 파일의 제작 ․ 배포는 물론이고 다운로드 분석 자료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 솔루션에 사용될 여섯 개의 툴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간단한 공정 규칙만 지키면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잡지의 꼭지별, 가로 ․ 세로별 작업을 선택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에서 구현될 효과들을 옵션 선택 만으로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능에는 하이퍼링크와 한 페이지 안에서 스크롤해 문서를 볼 수 있는 기능, 터치로 숨겨진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기능, 이미지 펜 기능 등 다양한 것이 특징. 현재 어도비 사이트에서 베타테스트를 체험해볼 수 있다.


         
                 

잠깐만요 | 문정원(《스타일리시 맘》 저자)

 
 “아동 분야의 앱 개발은 많았지만 성인용 책이 멀티북으로 제작된 경우는 처음이라고 알고 있어요.” 

 문정원 작가는 이 때문에 제작사와 유통사, 저자의 3자 계약 부분을 조율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단다.
 아이패드용 앱 《스타일리시 맘》의 출시 예정일은 금년 1월 말이나 2월 초로 전체 제작 기간은 6개월 정도였다고. 저자의 추가 작업 기간은 그 중 3개월이다. 사진, 동영상, 녹음, 일러스트, 스토리텔링 등 작업량이 만만치 않았지만 속도는 의외로 빨랐다. 구성작가, 드라마 PD등의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작업 속도를 높였고, 신지애 아나운서로부터 녹음 후원을 받는 등 콘텐츠를 추가하는 데도 출판사측에 많은 부분 협조할 수 있었다고. 

 “종이책 3천부를 찍을만한 돈이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초기 비용 이후에 종이책과 같은 인쇄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제작 비용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렇게 말문을 연 그는 멀티북의 가장 큰 매력으로 ‘작가의 입장에서 상상력을 보다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토론 스케치 말! 말! 말!          
 
●웅진의 《모두 떨어져요》 앱 개발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실무적으로 e-book에 접근하기 좋은 발표였다고 본다. 반면 앱 개발에 참여한 저자의 발표는 책 소개가 주를 이뤄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출판사의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승수(진학사  과장)

●리틀팍스는 향후 시장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전자책을 준비 중이다. 플래시 콘텐츠를 단말기에서 볼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전자책 시장 전반을 살피고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염부윤(리틀팍스 플래쉬 팀장)

●전자책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인터랙티브한 앱에 관심이 많다. 그런 점에서 웅진의 앱 개발 사례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앱 한 종을 개발하는 데 종이책 3천 권을 인쇄할 수 있는 비용이 든다니 좋은 사례가 있어도 선뜻 뛰어들지 못 한다. 신경철(다락원 이러닝사업부 개발 차장)

●전자책 사업을 하고 있는 교보문고로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중소출판사들에게 환기가 되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김건영(교보문고 디지털 사업부)     



 프랑스 경영 컨설팅사 ‘베인 앤 컴퍼니’는 2012년까지 우리나라의 전자책 관련 기기 수요자가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5년에는 한국 전자책 점유율을 20~25%로 예상함으로써 조사 대상국 중 전자책 시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았다. (주)북센의 이중호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인데다 단말기 출시가 많아’ 이런 전망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전자책 시장은 ‘좋은 단말기’에 비해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이고, 앱 개발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을 뿐이다. 해외 시장과 단적으로 비교해본다면 아마존의 킨들에서 볼 수 있는 약 120만 종의 전자책 중 50만종 정도가 무료인데 비해 교보문고의 7만 여종 전자책 중에는 무료가 거의 없다. 그마저도 온라인 서점 간, 기기 간 호환이 안 돼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더 줄어든다. 

 이번 포럼에서의 앱 개발 사례들은 ‘수익에 맞으면서 질 좋은 개발’을 원하는 출판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 평가가 출판사들의 목마름을 반영한 것이라면 아무쪼록 콘텐츠를 많이 가진 출판사들이 전자책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전자책 독자들을 배부르게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어둑어둑해진 일산 킨텍스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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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필 한다스


 ‘춘천광장서적, 강원도 향토문인 창작문집 열람실 열어’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소식 한 토막이 기어코 춘천행 열차를 타게 만들었다.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 시인이자 화가인 정현우, 판화가 이철수, 《그리스 로마신화》를 펴낸 고 이윤기 선생 등이 다녀갔다는 소식도 한몫 했지만, 경춘선 열차 시대의 끝자락을 타본다는 설렘도 컸다. 
 
 청량리발 무궁화호는 때 아닌 만원이었다. 2010년 12월 21일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을 앞두고 ‘낭만 열차’의 마지막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때문이다. 좁은 통로는 좌석을 찾는 승객들이 뒤엉켜 소란스럽다. 입석 자리도 마땅치 않은 객실을 벗어나 열차의 칸과 칸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 닫히지 않은 문 사이로 그을음 냄새가 훅 끼친다. 1939년 서울 성동역에서 단선으로 출발한 경춘선 열차의 71년은 이렇게 저물고 있었다.



영어 서점에 세미나실에 북카페까지


 ‘춘천광장서적’의 송규철 대표는 서점인들이 만드는 서평지 ‘책방 나들이’(http://cafe.daum.net/hanseohyup)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한 서점 사장은 이 서점을 두고 ‘서점들의 모델이다’라고도 했다. 인구 28만 소도시의 작은 서점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초청하고, 수많은 ‘문화 행사’를 주도하는 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춘천 후평동 본점과 석사동 지점을 둔 이 소문 속의 서점 명가를 취재하기 위해 경춘선 열차에 올랐다. 
 
 남춘천역까지 마중나온 송 대표를 따라 석사동 지점을 찾았다.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사이 상가 건물에 세를 들어 자리 잡은 3층짜리 서점이다.
 어린이책과 학습서, 육아 생활 분야의 책들이 꽉 들어찬 1층은 다소 비좁은 느낌.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따로 확보하고 있을 만큼 생각이 깊다. 카운터 뒤로 보이는 카페테리아 역시 이곳 광장서적의 상징적 아이콘 중 하나다.
 
 찬바람을 맞으며 ‘밖으로 난’ 독특한 구조의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은 아래층보다 책 향기가 다소 여유롭다. 유리벽을 따라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 한 편이 책 향과 어울리는 2층 내부 한 쪽에는 차와 음료, 간단한 간식까지 준비된 널찍한 카페가 있다. 모임이나 강연이 있을 때를 빼고는 ‘북카페’로 쓰이는 곳이다.
 


학생들의 논술 모임과 인권 강연 행사도 종종

 

 1999년 춘천에 처음 서점 문을 열 때부터 송 대표는 이 같은 ‘소통 공간’을 잊지 않았다. 동네 서점으로서는 구색조차 갖추기 힘든 일인데, 아이들과 선생님이 만날 수 있는 방을 두 개나 꾸며놓고 있는 3층의 영어 서점도 지역 명소로 소문나 있지만, 화재로 서점이 전소된 후 몇 차례의 이전 끝에 뒤늦게 자리를 잡으면서도 광장서적을 춘천의 대표 서점으로 기억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같은 소통 공간이다. 
 
 광장서적의 또 다른 명가 품목은 세미나실이다. 작가 초청 강연 때가 아니더라도 석사동과 후평동의 서점 세미나실은 늘 열려 있다. 춘천의 시민단체들이 이 공간을 이용해 주민을 위한 ‘인권 강연’이나 각종 행사를 열고, 진보신당 준비위원회가 출범할 때는 이곳에서 ‘춘천 모임’을 갖기도 했다. 방학 때는 동네 아이들을 위해 논술 모임이 꾸려지는가 하면, 2년 넘게 이어진 서점 직원들의 독서 토론회 장소 또한 이곳 세미나실이다. 
 
 “얼마 전 홍천 한옥학교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한옥 강좌를 열었습니다. 직접 한옥학교에 가서 나무를 끼워 맞춰보며 한옥 체험도 하고 솟대도 만들었지요. 강의는 다소 어려웠지만 서른 명이 넘는 아이들이 참여했습니다.”




알아서 찾아오는 시대는 이제 갔다


 이 같은 행사들은 서점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환경단체와 함께 ‘갯벌 체험’을 다녀오기도 했다니 송 대표가 책방 주인인지, 문화 기획자인지 다소 헷갈리는 대목이다.
 출판사 영업부장으로, 서적 도매상으로 10년이 넘게 출판업계에 몸담으면서 기획만 빼고 책에 관련된 일은 다 해봤다는 송규철 대표. 서점주가 되기까지 그의 이전 이력은 광장서적의 큰 힘이었다.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길 기다리면 안 됩니다. 행사 취지에 맞는 단체와 어울리며 전문성과 적절한 인원을 확보하는 게 좋아요. 서점에서 문화 행사가 성공하려면 ‘우리가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만으론 부족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서평지 ‘책방 나들이’에 소개된 책을 모아놓은 코너가 석사동 지점 2층 한 자리를 채우고 있다. 전국 30여 개 중형서점이 ‘한국서적경영인협의회’(이하 한서협)라는 이름으로 매달 5일
‘책방나들이’를 펴낸 지도 벌써 1년이다. 
 
 하나의 책으로 두 가지 독후감을 읽을 수 있는 ‘책과 책(冊vs冊)’, 말결이 만져지는 ‘저자 인터뷰’, 정보와 여행과 지식을 엮은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등, 책을 향한 다정다감한 접근법이 눈에 띄는 이 정기간행물 또한 송 대표의 손길을 거쳐 전국에 배포된다.
 
 “책방 나들이를 통해 일본의 ‘서점대상’처럼 지역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대형서점이나 온라인서점이 아닌 ‘서점인’들이 고른 책이 잘 팔리는 겁니다. 그럼 서점을 찾는 발걸음이 달라지지 않겠어요?”
 
 물론 광장서적 또한 어려움이 없진 않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송 대표는 가급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노력하며 다양한 돌파구를 향해 지역민들과 길게 호흡한다. 그 대안적 모색의 다음 순서가 궁금할 즈음, 송 대표와 함께 오래된 춘천 막국수집에서 나와 터미널로 향하는 길엔 위용을 드러낸 복선 전철이 시험 운행 중이었는데…, 광장서적의 2011년 또한 저 복선 철길처럼 쌍방향으로 잘 소통돼 서점 명가의 품격을 한 자락 높이는 한 해로 이어지길 기대해봤다. 후평동 본점 033-252-6585. 석사동 지점 033-263-6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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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필 한다스

Q&A로 푸는 ‘전자책’ ❶


경남 구미시 형남중학교 학생들의 물음표 선택


Q.  대체, ‘전자책’이란 뭔가요? 


‘전자책에 대해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은?’ …. 설문에 참여한 경북 구미시 형남중학교(교장 류용궁) 2학년 학생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자책이란 게 대체 뭔가’라는 가장 원론적인 궁금증부터 물어왔다.(설문 도움 / 윤은선 ․ 형남중 2학년) 

질문을 수집해 온 윤은선 학생은 ‘엄마가 전자책을 본다’는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4명이 ‘전자책을 몰랐다’고 했다. 가까운 미래, 전자책 의 최대 수혜자가 될 ‘디지털 키드’(디지털 언어와 기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아는 세대)의 질문치고는 빈약한가. ‘인터넷소설이나 포털에서 300원 주면 하루 동안 만화책을 볼 수 있는거냐’는 반문이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그들은 이미 전자책을 보고 있다. ‘전자책이 무엇인지’ 그 궁금증을 해소해 본다.     


 

A.

 
‘전자책’을 국어사전은 어떻게 설명하는지부터 먼저 살펴봤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떠올려 읽을 수 있게 만든 전자 매체형 책.’ 
 
 의외로 간단한 답변이 너무 심심해 그 다음엔 네이버백과사전을 뒤져봤더니 이보다는 자세히 설명돼 있어 심심함이 조금은 덜하네요.    
 ‘전자책(electronic book) : 문자나 화상과 같은 정보를 전자 매체에 기록하여 서적처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서를 총칭한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종이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필요한 부분만 따로 구입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하고, 출판사 입장에서도 제작비와 유통비를 절약할 수 있고 업데이트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말하자면, 여러분이 읽는 이 기사가 컴퓨터를 통해 내려받는 파일이나 전자책 전용 단말기, 스마트폰 같은 전자 매체에 담겨 독자들에게 전달된다면…, 아하, 그 게 바로 전자책 또는 전자잡지, 또는 e-매거진이 되는 셈이군요.


전자단말기를 통한 ‘새로운 출판물’


 쉽지요?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전자책 관련 전문가들이 정의하는 ‘전자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전자책은 ①저작자의 메시지를 ②전달자가 디지털 형태로 가공해 ③CD-ROM이나 CD-I, DVD 등의 전자 저장 매체에 담거나 또는 ④전자책 파일의 형태를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하여 전송하거나 ⑤오프라인으로 유통해 전자책 전용 뷰어나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는 형태와 ⑥전자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는 ⑦새로운 출판물을 말한다.’(한국전자출판협회 성대훈 전 사무국장) 
 
 하도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와 번호를 매겨가며 풀어봤더니, 결국은 이런 얘기군요. ‘①저작자의 메시지’란 책을 쓴 작가나 기사를 쓴 기자, 논문을 쓴 학자들일 테고요, ‘②전달자가 디지털 형태로 가공해’, 이 부분은 출판사나 DVD 제작사 같은 문화 산업체일 테고요, ③번부터 ⑤번까지는 어지간한 컴맹들만 아니라면 한두 번 이상 경험해본 내용들입니다. 예컨대 CD-ROM으로 영어 공부를 해봤다거나,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에서 만화를 빌려봤다거나,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용 뷰어를 다운 받은 뒤 어떤 학자의 논문을 집에서 볼 수 있었다든지, 했던 경험 말입니다.
 
 이제,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⑥전자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는’이란 부분과 ‘⑦새로운 출판물을 말한다.’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점이 지난 10년의 ‘전자책 산업’ 영역과 2010년 한 해 동안의 ‘전자책 산업’ 영역을 또렷하게 구분 짓는 새로운 화두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활자 환경의 새로운 부화


▲전자책 솔루션 업체인 한국전자북이 2001년 국내 최초로 시판한 전자책 단말기 ‘하이북’

 전자책은 단순히 종이책을 가공하는 것만이 아닌 ‘새로운 출판물’로 규정하는 이유는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아주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것들은 2010년 들어 부쩍 진화했는데요, 기존의 컴퓨터와 전자사전, PDA 정도의 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전자책 전용 단말기’니, ‘스마트폰’이니, ‘태블릿 PC’니, 지난 한 해 동안은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전자 콘텐츠를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기기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이 바로 ‘⑥전자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는’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쩌면 이제는 ‘전자책이란 게 대체 뭔가요?’라는 질문 자체가 ‘전자단말기란 게 도대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과 거의 같은 뜻으로 통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자면, 콘텐츠를 담는 전자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선 인터넷 환경이 부쩍 발달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인쇄 기술에만 매달려 왔던 활자 환경이 전자 기기란 이름의 어미닭 품에서 새롭게 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렇게 됨으로써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로든’ 책을 볼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독서 문화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비단 독서 문화뿐일까요?

 ‘디지털출판산업의 영역이란, 전자책은 물론이고 전자사전, CD, DVD, 모바일북, 오디오북, 디지털교과서, 디지털참고서, 전자잡지, 학술, 전문지식, e카탈로그까지 확대하여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구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내놓는 ‘디지털출판산업’의 범위를 보면 이보다 훨씬 넓어 향후 전자책 기상도의 영향이 독서 문화 범위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 속의 ‘전자책’ 풀이 비현실적


 갈수록 대중화되고 있는 오디오북은 원저자의 메시지와 연출자의 연출력과 소리를 녹음하는 성우의 예술적 끼가 더해져 새로운 형태의 전자책으로 탈바꿈됩니다. 또 그동안 동화책 분야에서 주로 활용돼왔던 플래쉬(Flashbook)는 책장을 통해 영상과 음향, 글씨 정도만 제공했던 한계(?)를 뛰어넘어 부쩍 진화하고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뉴미디어 품속으로 들어오면서 백설공주가 터치 하나로 슈렉이 되기도 하고, 스마트TV 속에서는 리모콘을 통해 달리기 선수로 변신할 수도 있는 ‘게임적’ 요소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종이책 같은 텍스트 중심의 책들 또한 전자책 속에서는 터치 하나로 책을 쓴 저자의 인터뷰 육성까지 직접 들을 수도 있게 되었고, 링크가 붙은 단어를 클릭해 곧바로 다른 정보까지 챙길 수 있는 하이퍼링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거나, 전자책이나 전자잡지에 실린 상품을 360도 돌려보며 구입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곧바로 예고되고 있으니, ‘컴퓨터 화면에 떠올려 읽을 수 있게 만든 전자 매체형 책’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국어사전 속의 ‘전자책 풀이’는 답답해도 한참 답답한 비현실적 설명입니다.

(왼쪽 사진 : 아이폰 앱스토어(모바일 장터)에서 판매중인 <토이스토리> 어플리케이션. 책장을 넘기면 본문을 읽어주는 음성에 따라 글씨에 색깔이 나타나고 게임과 색칠하기 기능 등이 들어 있다.)


전자교과서 시대로 성큼성큼


 이제 머지않아 연주를 들려주는 음악전자교과서며, 원어민 교사가 발음을 읽어주는 영어전자교과서도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Q&A 코너에 참여한 구미 형남중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쯤이면 무거운 대학교재 여러 권 대신 전자책 기기 하나만 들고 다닐지도 모릅니다. 벌써부터 몇몇 대학들이 신입생에게 전자책 단말기를 보급해 디지털도서관 자료나 교재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거든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전자교과서를 종이교과서와 병행해 운영하는 시험에 들어간다고 하니, 바야흐로 이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 구분법에서 종이책 전용 세대와 전자책 출판 세대로 세대 구분법이 바뀔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 기사는 잡지 <라이브러리 앤 리브로> 2011년 1월호 ebook navizine에도 실렸습니다. '잡지 속 잡지' ebook navizine(전자책 전문 섹션)은 lnl@never.com로 무료로 신청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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